불매운동 시달린 몽고식품, 김만식 회장 공개사과…진정성 담겼나?

입력 2015-12-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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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식품 김만식 회장이 최근 불거진 운전기사 상습폭행 폭언과 관련해 28일 공개사과했다. (연합뉴스)

몽고식품 김만식 명예회장의 운전기사 상습 폭행과 관련해 28일 공개 사과했다. 논란의 장본인이 직접 언론 앞에서 공개 사과했지만 불매운동과 몽고식품에 대한 비난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몽고식품 김만식 명예회장은 창원시 팔용동 몽고식품 창원공장 강당에서 최근 불거진 운전기사 상습폭행과 관련해 공개 사과했다.

약 1분 30초가 걸린 공개사과에서 김만식 회장은 "사죄한다" "책임을 통감한다" "사퇴하겠다"는 발언 말미마다 고개를 숙여 사죄했다.

김만식 회장은 이날 "심려를 끼쳐 사과드린다"며 "최근에 일어난 불미스러운 사태는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에 벌어진 일임을 뼈저리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앞서 운전기사 A씨는 23일 김 회장으로부터 특별한 이유 없이 정강이와 허벅지를 발로 걷어차이고 주먹으로 맞는 등 상습적으로 폭행당하고 수시로 욕설까지 들었다고 폭로했다.

그는 지난 9월부터 2개월간 김 회장의 운전기사로 일하다 회사로부터 '회장 지시가 있어 그만둬야 할 것 같다'는 통보를 받은 뒤 권고사직됐다.

이날 김만식 회장의 공개사과에도 온라인에서 불거진 불매운동 확산은 좀처럼 사르러 들지 않고 있다.

몽고식품 김만식 회장과 관련해 온라인에서는 "몽고식품 운전기사 채용공고가 자주 올라왔던 것이 사실" "몽고식품 바라보는 시선이 예전과 같지 않은 게 사실이다" "몽고식품 사죄에 진정성이 담겨있는지 의문이 든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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