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3세’ 김동선의 현장 리더십…“MD 아쉬움 표해… 명품 유치 노력할 것”

입력 2015-12-2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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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면세점 오명… “내년에 상품구성 더 갖춰야”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갤러리아면세점 63' 개장식에서 김동선 면세점 태스크포스 과장이 행사 시작을 기다리며 머리를 정돈하고 있다.(연합뉴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건설 해외영업팀 과장(면세점 태스크포스 과장)이 면세점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1일 한화갤러리아의 시내면세점 '갤러리아면세점 63' 오픈 기자간담회에 깜짝 등장한 데 이어 28일 오픈 개장식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최고의 면세점'을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와 함께 '명품 없는 면세점'이란 오명을 안고 출발할만틈 MD(상품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갤러리아면세점 63 오픈 개장식에 참석한 김 과장은 "2~3층은 짜임새가 좋지만, 그라운드플로어(GF, 지하 1층)는 1년 내에 MD(상품 구성)가 갖춰춰야 더 좋을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명품 브랜드 유치와 관련해 "노력 중"이라며 "최고의 면세점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 과장은 지난해 10월 한화건설에 입사해 약 4개월 전 갤러리아 면세점TF에 합류, 명품 브랜드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지난 22일 김 과장은 '갤러리아 면세점 63프리 오픈 기자간담회'에 면세점TF(태스크포스) 과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한화건설 입사를 시작으로 경영에 참여한 이후 김 과장이 공식 석상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과장의 이 같은 활발한 현장 리더십은 정부의 요구에 맞춰 무리하게 '1차 개점'을 한 것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갤러리아면세점 63은 화장품을 제외하고 내세울만한 명품 브랜드가 없어 '무늬만 면세점'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김 과장의 현장 리더십은 갤러리아면세점 63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갤러리아승마단 소속이기도 한 김 과장은 "승마 선수 경험이 명품 브랜드 유치 등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밝혀 향후 그랜드 오픈에서의 면세점 모습은 다를 것임을 시사했다.

갤러리아면세63은 한강과 여의도 일대 관광자원을 활용해 쇼핑과 관광이 한 번에 가능한 '원스톱 관광명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의 맨해튼과 같은 선진국형 관광지로 부상시킨다는 계획이다.

63빌딩 수족관 '아쿠아 플라넷 63'은 새 단장을 통해 내년 7월 열고, 중식 레스토랑과 프리미엄 뷔페 등도 차례로 재개장한다.

한화갤러리아는 여의도와 영등포 일대를 '한류코스, 전통코스, 문화·예술코스, 한강코스' 등으로 구성한 '여의도 관광맵'을 만들어 서울 주요 관광지에 배포할 계획이다.

갤러리아면세점63은 내년도 매출 목표를 5040억원(순매출 3730억원)으로 정하고 2020년까지 총 매출 3조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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