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삼성 등에 따르면 이날 경기 용인시 인력개발원에서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이 주재하는 삼성 사장단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삼성 사장단 세미나에는 그룹 미래전략실 소속 팀장급 이상을 비롯해 계열사 CEO(전문경영인) 등 40여명이 참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세미나에 직접 참석하지 않았다. 2012년부터 1박 2일로 바뀐 세미나 일정은 지난해부터 하루 일정으로 축소한데 이어 올해도 당일 일정으로 소화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하루 일정으로 경기도 용인 인력개발원에서 삼성 사장단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매년 연말 열리는 사장단 세미나에서 각종 현안을 점검하고, 내년도 경영전략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도 내년도 사업방향에 초점을 둔 큰 틀의 경영전략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계열사별 CEO가 스피치 형식의 모두발언에 이어 심층토론을 통해 내년도 경영전략을 가다듬는 형식이다.
무엇보다 미국발 금리인상, 중국발 경기침체 등의 대외변수를 고려한 성장전략이 화두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내년의 경우 미국의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 중국의 성장률 둔화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대외변수가 어느 때보다 심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삼성 사장단에서는 경영전략과 함께 대외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토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삼성의 미래 먹거리 사업인 바이오와 자동차 전장(電裝) 등의 사업방향도 그려질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