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김인철 서울시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전 10시까지 (정명훈 감독 재계약 여부를 논의하는) 이사회가 열리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얘기로는 보류가 될 것 같다"면서 "이사회에서 1년 또는 3년 단위 재계약 외에 다른 대안이 제시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정명훈 감독과 논의를 거쳐 1년 재계약 안이나 그 외의 대안을 두고 이사회에서 조만간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정명훈 감독은 오는 31일까지 서울시향 예술감독으로 계약돼 있다.
다만 내년 1월9일과 16일, 17일에도 서울시향 공연이 예정돼 있어 정명훈 감독은 그때까지 임시로 예술감독을 맡을 전망이다.
앞서 서울시향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정명훈 예술감독과의 계약을 2014년 기준으로 1년 연장하면서 일각에서 문제를 제기했던 정 감독의 개인 사정으로 인한 시향 공연 일정 변경, 보수 등 조건을 검토해 새로운 계약안에 반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사회를 하루 앞두고 정명훈 감독의 부인 구모 씨가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에 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도록 서울시향 직원들에게 지시한 혐의로 이달 중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사실이 알려져 이사회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