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까지 청양ㆍ산청ㆍ합천 등 전국 지자체 16곳에 도시가스 도입

입력 2015-12-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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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 확정…2029년까지 연평균 수요 0.3% 감소

정부가 오는 2019년까지 청양ㆍ산청ㆍ합천 등 전국 16개 지방자치단체에 도시가스를 신규로 보급키로 했다. 또 도착지 제한 완화, 요금체계 개편 등을 통해 천연가스의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FLNG(부유식 LNG생산설비), LNG 벙커링, 연료전지 및 수소 충전 인프라 확충 등 신성장산업도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029년까지 향후 15년간의 장기 천연가스 수요 전망과 이에 따른 도입전략 및 공급설비 계획 등을 담은 ‘제12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을 확정ㆍ공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제12차 수급계획에 따르면 국내 천연가스 수요는 지난해 3649만3000톤에서 2029년에는 3465만1000톤으로 연평균 0.3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도시가스 수요는 연평균 2.06% 증가(2014년 1853만3000톤→2029년 2517만1000톤)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발전용 수요는 같은 기간 연평균 4.17% 감소(2014년 1796만톤→2029년 948만톤)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고리 1호기 폐로와 영흥 7 8호 석탄발전소 2기 건설계획이 폐기되면서 지난 11차 수급계획보다 255만톤 증가(2027년 기준)할 것으로 예측됐다.

향후 온실가스 감축계획이 확정되고 ‘액화천연가스(LNG) 가격경쟁력 제고 대책’이 함께 추진될 경우 발전 부문에서 천연가스의 역할은 커질 것이라고 산업부는 내다봤다.

산업부는 이같은 천연가스 수급전망을 토대로 셰일가스 개발 확대 추세에 맞게 도입국 수(중장기 계약기준)를 현재 7개에서 11개로 늘리고 공급 안정성이 떨어지는 도입국의 물량 비중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가기로 했다.

기존 유가연동 위주에서 탈피해 가스허브지수 및 하이브리드 가격방식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도입선을 다변화한다. 기존 중장기 계약의 경우 도착지 제한조건 완화하 폐지, 감량권․증량권 확보, 가격 등 재협상 권한 명시 등을 통해 도입조건의 유연화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향후 국제 시장의 급격한 변동에 대한 충격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2~3년 단위 주기적 장기계약 시스템을 구축하고 중기·스팟계약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천연가스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인프라도 확충한다. 청양ㆍ산청ㆍ합천 3개 지역에 도시가스를 추가 공급하는 등 향후 15년간 공급인프라 건설에 약 7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또 이들 3개 지자체를 포함해 2019년까지 전국 16개 지자체에 도시가스를 추가 보급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도시가스 보급 지자체는 200개에서 216개로 늘어나 전체 지자체(229개)의 94%에 공급망을 갖추게 된다.

아울러 산업부는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12개 지자체(에너지자립섬 울릉도 제외)에는 ‘LPG 저장탱크+배관망’ 방식의 가스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동북아 LNG 허브’ 구축의 일환으로 저장탱크 10기 규모의 저장시설을 건설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이날 신기후협약 및 셰일가스 혁명 등 글로벌 LNG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천연가스 산업 발전전략'도 함께 내놨다.

우선 산업부는 도입-수송-생산-공급-소매-요금제도 등 국내 가스산업 가치사슬 단계별로 불필요한 비용을 찾아내 가격인하를 유도하고자 산ㆍ학ㆍ연ㆍ관으로 구성된 '천연가스 가격경쟁력 제고 TF'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천연가스 가격경쟁력 제고 종합대책’을 마련해 제13차 수급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국내 천연가스 시장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선 자가소비용 직수입 활성화, 배관망에 대한 비차별적 이용 허용, 약정물량제도 개선과 함께 원가주의 체계 강화 및 발전용 요금 합리화를 포함한 요금체계 개편도 추진한다.

신시장 창출 차원에서는 FLNG, LNG 벙커링, 연료전지 및 수소 충전 인프라 확충 등 ‘천연가스 4대 신성장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인수기지ㆍ배관ㆍ도시가스 등 경쟁력 있는 인프라사업에 대ㆍ중ㆍ소ㆍ공기업 동반 해외진출과 상류ㆍ중류ㆍ하류 및 천연가스를 활용하는 미래에너지 분야 등 4대 핵심기술과 기재재의 국산화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내년에는 ‘도시가스 시스템 경쟁력제고 5개년 계획’이 마련되며 대국민 홍보를 위한 ‘천연가스 이용기기 체험관’과 ‘천연가스 빌리지’도 시범조성해 오는 2021년 개최 예정인 ‘세계가스총회’의 대표모델로 활용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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