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 네고물량·달러 차익실현 영향에 하락압력…최고 1175원 전망

입력 2015-12-2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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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12월 28~30) 원·달러 환율은 연말 모드로 돌아서면서 큰 변동성은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외환시장이 오는 31일 휴장인 관계로 이번 주 거래일은 사흘 뿐이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0.5원 오른 1168.3원에 장을 시작했다. 오전 10시 15분 현재 개장가에서 소폭 하락한 1167.45원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압력과 상승압력을 동시에 받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수출업체의 네고물량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지속되고 있는 달러차익실현 여파로 하락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지난 한 주 동안 15원 가량 빠지면서 1160원대로 내려 앉은 점을 고려할 때, 이달 중순에 1180원대 후반까지 올랐던 상승폭을 되찾기 위한 기술적인 반등심리도 나타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은 분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번 주에는 네고물량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아 레벨을 추가적으로 낮출 수 있다"면서 "다만, 미 달러의 낙폭 제한과 환율 하락 시 국민연금 등 대기 수요가 낙폭 제한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이번 주 원·달러 환율 레인지를 1160~1175원으로 예상했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 역시 "연말모드에 들어서면서 특별한 변동은 없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네고물량이 출회돼 환율 하방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1160원대 미만에서는 하방경직성을 되찾을 것으로 보이며, 기술적으로 반등하려는 심리도 상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이번 주 원·달러 환율 레인지를 1158~1175원으로 내다봤다.

한편,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는 28일(현지시간) 12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를 시작으로 29일엔 미국 10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12월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 신뢰지수가 각각 발표된다. 11월 도시 고용·실업, 11월 잠정주택판매는 30일에,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12월 공급관리협회(ISM)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31일에 각각 발표될 예정이다.

정경팔 하나선물 시장분석팀장은 "1160원대 후반에 거래되면서 올해 장을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상승 추세는 내년 1월이 되고 나서야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정 팀장은 이번 주 원·달러 환율 레인지를 1164~1174원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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