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車, 1분기 매출액 12.2% 감소, 306억 적자

입력 2007-05-0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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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손실 737억..."생산라인 재조정 원인, 2분기 흑자전환 전망"

기아자동차가 올 1분기 매출액이 12.2% 감소하며 30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4일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 21층 대회의실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올 1분기 27만1,140대 판매해 매출액 3조8,506억원을 올렸으나, 영업손실 737억원과 당기순손실 3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차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약 12.2%나 감소한 것에 대해 "생산라인 재조정에 따른 가동률 하락과 판촉비 증가, 원-달러 환율하락 등의 영향으로 영업실적이 적자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1분기에 쏘렌토 생산라인 재조정 공사로 인해 2만2천여대의 생산차질이 발생해 실적악화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기아차는 2분기 이후 ▲가동률 향상 ▲신차종 투입 및 판매 경쟁력 강화 ▲무수익 고정자산 매각 ▲유럽공장 조기 정상화 등 모든 경영활동에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함으로써 반드시 이익을 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조남홍 기아자동차 사장은 "쏘렌토 라인 조정으로 인한 생산차질, 경쟁 격화에 따른 판촉비 증가 등으로 1분기는 영업적자를 피할 수 없었다"며 "이제 라인 조정이 마무리되어 가동률이 향상되고 신차 출시와 전사적인 원가절감 노력을 2분기 이후에는 반드시 흑자를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그는 최근 거론되고 있는 '유동성 문제'와 관련 "해외공장 건설 등 투자집중에 따라 최근 유동성이 감소한 것은 사실이지만 문제는 없다"며 "해외공장 건설이 완료되는 2009년부터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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