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등급분류, 3년간 수익률 반영… 6단계로 세분화

입력 2015-12-28 06:00

펀드의 투자위험 등급이 3년간 수익률을 반영, 매 결산 시기마다 재분류된다.

금융감독원은 28일 “펀드는 운용사의 수익률 변동성을 기준으로 결산시점마다 등급을 다시 나눌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지금까지는 운용사의 펀드 등록시점에서 투자 예정자산과 비중을 기준으로 등급을 분류하면 펀드 청산 전까지 해당 등급이 변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금감원이 마련한 개편안에 따르면 펀드의 최근 3년간 수익률 변동성이 연환산 기준 15~25%에 해당하면 2등급으로 분류한다. 또 해당 수치가 0.5% 이하면 6등급을 받는다.

적용 대상은 실제 수익률 변동성 측정이 가능한 모든 펀드다. 부동산 펀드 등 수익률 변동성 측정이 불가능한 펀드는 현행과 같이 투자대상자산에 따라 분류한다.

금감원은 또 펀드의 위험등급을 기존 5단계에서 6단계로 세분화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펀드 분류 개편은 신규 투자자의 합리적인 펀드 선택과 기존 투자자의 추가투자 및 환매 결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운용사도 펀드의 위험을 충실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펀드의 새로운 분류기준은 2016년 7월부터 시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