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판 할 감독. (뉴시스)
루이스 판 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현지 언론에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판 할 감독은 24일(한국시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내가 지금 언론과 이야기하고 싶어할 것 같나?”라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판 할 감독은 26일 영국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스토크 시티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났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판 할 감독이 이날 자신에 대해 허위 보도한 현지 언론을 비난했다고 밝혔다. 최근 영국 언론은 위기에 빠진 판 할 감독의 후임으로 주제 무리뉴 전 첼시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고 앞다퉈 보도했다.
판 할 감독은 “이 방에 있는 사람 중 내게 사과할 사람은 아무도 없나?”라며 “내가 읽은 기사대로라면 이미 나는 경질됐고, 동료인 무리뉴가 이 자리에 있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내가 지금 당신들 질문에 답하고 싶을 것 같나. 나는 프리미어리그 규정에 따라 여기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5분이 채 되지 않아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