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그룹이 순환출자고리를 완전 해소하고 지주사 전환준비를 마무리하고 있다.
두산 그룹은 3일 박정원 부회장 등 대주주 10명이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엔진이 각각 보유한 (주)두산 보통주 50만주(2.1%)와 150만주(6.3) 등 총 200만주(1638억원)를 시간외 대량매매로 전량 매입했다.
이로써 ‘(주)두산->두산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주)두산’과 ‘(주)두산->두산중공업->두산엔진->(주)’으로 이어진 순환출자 고리가 완전히 끊어졌다.
두산 그룹은 지난 2월 두산건설이 보유했던 (주)두산 보통주 전량(171만주, 7.2%)을 매입해 순환출자의 고리를 일부 해소했었다.
두산 그룹 관계자는 “두산이 순환출자고리를 완전히 해소함에 따라 전문경영인을 중심으로 사업에 전념할 수 있어 경영효율성 및 투명성의 증대가 예상된다”며 “두산 지배구조는 투명해지며 주주가치는 극대화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한 “지주회사 전환의 가장 큰 장애요인인 순환출자 고리가 해소되고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요건이 완화됨에 따라 향후 두산의 지주회사 전환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