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법 평가손실 반영 때문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들의 자회사 실적이 부진하며 연결후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연결재무제표 제출의무가 있는 245개사중 분석가능한 225개사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38조7078억원으로 연결전에 비해 25.3% 증가했다.
연결후 영업이익은 7.8% 늘어난 1조5743억원이었으나 당기순이익은 연결전에 비해 8.6% 되레 줄어든 74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결전 재무제표상 지분법 적용중지(장부가액이 0이하일 경우 손실 반영 중지)로 인해 반영되지 않았던 지분법 평가손실이 연결 재무제표에는 반영됐기 때문이다.
종속회사들의 부진으로 인해 연결 후 부채총계는 43.4% 증가한 18조3330억원이었고, 부채비율도 91.3%에서 120.3%로 높아졌다. 자산총계는 연결전에 비해 25.3% 늘어난 40조3962억원이었다.
연결재무제표란 지배회사가 종속회사에 대한 지분이 50%를 초과하거나 30%초과하면서 최대주주인 경우 지배회사가 종속회사와의 재무상태 및 경영성과, 현금흐름 등에 관한 재무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