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투데이] 아마존이 주춤하면서 전문 유통업체 활기

입력 2015-12-2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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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버겐카운티 홀푸드마켓. 출처 이투데이 남진우 뉴욕 주재기자

아마존의 기세에 밀려 한 때 줄도산 위기를 맞았던 미국의 유통업계가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골리앗 아마존이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 유통업체들이 활기를 되찾는 듯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USA투데이는 연중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 날 금요일) 이후 홀푸드마켓(WFM), 크로거(KR), 달러제너럴(DG) 등 일부 전문유통업체들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말 판매실적은 몇 주후 집계되지만 투자자들은 회복세가 뚜렷한 유통업체들을 미리 파악, 주식 매입에 나서면서 주가가 오르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S&P500지수 종목 중 가장 많이 오른 유통업체는 유기농식품 전문유통업체인 홀푸드마켓으로 10.5%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홀푸드마켓은 올 들어 주가가 30% 이상 하락했으나 이번 반등으로 매출과 수익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슈퍼마켓체인 할인점인 크로거는 10.1%의 상승률을 보이면서 식료품 중심의 대형 유통업체로서 성장가능성을 보여줬다.

또 미국판 다이소인 달러제너럴의 주가가 9.6% 상승한 것을 비롯, 달러트리(DLTR)가 2.2%, 최저가 의류 유통업체인 로스스토어스(ROST)가 2% 오르는 등 초저가할인상품 유통업체가 선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헬스케어유통업체인 CVS헬스와 약국체인인 월그린(WBA)도 1.9% 및 1% 상승했다.

지구촌 곳곳의 분쟁과 테러의 여파로 타격을 입었던 여행유통업계도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프라이스라인(PCLN)의 주가가 2.7% 상승했고, 익스피디아(EXPE)와 트립어드바이저(TRIP)이 각각 1.9% 및 1.7% 올라 향후 여행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뉴욕 우드버리 월마트. 출처 이투데이 남진우 뉴욕 주재기자

이에 비해 월마트는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1.5% 하락했고 아마존도 1.7% 떨어졌다.

그러나 아마존의 주가는 올 들어 114%나 오른 후 일시적인 하락세를 보인데 비해 유통업계의 평균 주가는 올 들어 11.3%나 떨어져 일부 유통업체들의 이번 상승세가 앞으로 지속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USA투데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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