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판교 창조경제밸리 기공식 개최
국토교통부는 23일 판교 창조경제밸리 1단계 예정부지(종전 도로공사 부지)에서 국무총리 참석 하에 판교 창조경제밸리 기공식을 개최했다.
판교 창조경제벨리는 지난 6월 마스터플랜을 발표한 이후 5개월여 만에 1단계 부지에 대한 지구지정을 거쳐 본격적인 조성사업에 착수하게 됐다.
1단계 부지에는 LH공사가 기업지원허브를 건설해 창업‧혁신기술‧문화융합 관련 정부 각 부처의 14개 지원기관이 2017년 8월까지 입주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2016년 예산 296억원이 반영되어 내년에 시설 조성이 본격화 된다.
기업지원허브에는 200여개 창업기업이 시세의 20% 수준으로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2017년 10월에는 LH공사․경기도시공사의 '기업성장지원센터' 가 완공되어 300여개 성장단계기업이 시세의 70~80% 수준으로 입주하게 된다.
또한 창업․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가 글로벌Biz센터를, 성남시가 ICT 플래닛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창조경제밸리의 기술혁신 기능 강화를 위해 SW기술 혁신․지원을 위한 SW창조타운(미래부), 첨단도로 등 연구 실증을 위한 스마트 하이웨이센터(도로공사)도 조성키로 했다.
벤처기업, 건설사 등 민간사업자의 사업 참여를 위해 우수한 기술과 사업계획을 제안하는 기업에게 공모방식으로 용지를 공급한다.
이밖에 창조경제밸리는 첨단기술이 구현되는 미래형 도시공간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도시 통합네트워크를 구축해 스마트시티(Smart city)로 조성하고, 제로에너지 빌딩, 스마트그리드 등 친환경 기술을 도입한다.
이에 따라 창조경제밸리는 첨단기술이 집약된 미래도시의 랜드마크로 조성되며, 1600여개 첨단기업에 10만명이 근무하는 세계적인 클러스터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기공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 강호인 국토부 장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남경필 경기도지사, 지역 국회의원 등 정관계 인사를 비롯, IT업계, 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 예비 창업자, 지역주민 등 약 500명이 참석하여 창조경제밸리의 성공적인 첫걸음을 축하했다.
황 총리는 축사를 통해 “판교 창조경제밸리가 완성되면 1600여개의 첨단기업에서 10만 명이 넘는 창의적인 인재들이 일하게 될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로 우뚝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