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2016년에 기업용 SNS ‘페이스북앳워크’ 정식 출시

입력 2015-12-2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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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용 SW시장 새로운 변화 기대…RBS 등 300여 곳 서비스 이용 중

▲페이스북의 업무용 서비스인 '페이스북앳워크(Facebook at Work)' 베타버전. 사진제공=페이스북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이 2016년에 업무용 페이스북인 ‘페이스북앳워크(Facebook at Work)’를 정식 출시한다고 2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올해 초 페이스북은 서비스 베타 버전을 공개하며 기업용 소프트웨어(SW)시장 진출을 예고한 바 있다.

페이스붓앳워크는 기업 사용자를 위한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외형상으로는 기존의 개인서비스와 차이점이 없어 보이나 개인 계정 등록을 의무화하지 않는 등 별도의 서비스로 제공된다.

WSJ는 SNS가 사람들의 교류 방법을 변화시켜 왔으나 업무적인 부문에서는 변화를 주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페이스북앳워크가 기업 SW시장의 흐름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또 15억5000만명의 이용자를 가진 페이스북이 다른 기업보다 (기업용 SW시장 진출에) 유리한 출발선에 서 있다고 전했다. 다만 성공의 핵심은 다른 SW와의 통합에 있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앳워크에서 회사 프로그램을 전환하지 않고 얼마나 잘 사용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는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마이크로소프트(MS), 세일즈포스닷컴 등이 SNS 기업 협업 서비스를 만들며 시장 변화를 모색했지만 그 효과는 미미했다”며 “페이스북은 이런 상황을 고려해 페이스북앳워크 출시를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네덜란드 맥주 대기업 하이네켄과 중국 푸싱그룹 산하 프랑스 리조트 체인 클럽메드 등 약 300곳 기업이 페이스북앳워크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중 가장 대표적인 곳은 글로벌 대형은행인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다. RBS는 지난 10월부터 해당 서비스를 도입했다. 은행은 올 연말까지 직원 3만명을, 2016년 말에는 전 직원 10만명을 대상으로 페이스북앳워크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케빈 헨리 RBS 기획부사장은 “페이스북앳워크 도입은 우리의 협업 방법을 변화시키고 궁극적으로는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WSJ는 전자메일을 기업용 SNS 서비스의 최대 라이벌로 꼽았다. 그간 기업은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전자메일에 의존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전자메일은 본질적으로 정보 교환이 아닌 전달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개방적인 협력 관계를 강조하는 페이스북앳워크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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