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21플러스' 사업, 성과미흡 사업단 무더기 탈락

입력 2015-12-23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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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육성과 우수 연구인력의 학업ㆍ연구 지원을 위한 '두뇌한국(BK)21 플러스 사업' 중간평가 결과 기존 사업단 중 22.9%(125개)가 성과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3일 BK21플러스 사업 중간평가 예비결과를 발표했다.

중간평가는 2013년 선정됐던 기존 사업단(팀) 544곳을 평가해 상위 50% 사업단(팀) 277곳을 재선정하고 나머지 기존 사업단과 신규신청 사업단 479곳을 심사해 이 중 269곳을 추가로 선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기존 사업단 544곳 중 125곳(22.9%)은 탈락하고 127곳이 새로 선정되는 등 67개 대학 546개 사업단(팀)이 예비 선정됐다.

기존 사업단 중 평가점수가 총점의 60% 미만인 24개 사업단은 재선정 평가 기회 없이 탈락했다.

분야별로는 공학 분야에서 159개단이 선정됐으며 이어 자연과학 79개단, 사회과학 94개단 등의 순이었다.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40개단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성균관대 31개단, 부산대 31개단, 연세대 28개단, 고려대 27개단 등이었다. 서울대와 연세대 참여사업단은 2013년에 비해 각각 2개, 3개단이 늘었고 성균관대는 8개단이 늘었다. 반면 고려대는 2013년보다 3개단이 줄어들었다.

가천대와 서울시립대, 선문대, 한밭대, 숙명여대 사업단은 새로 지원대상에 포함됐다.

교육부는 이번 예비선정 결과를 토대로 현장 점검을 통해 실적을 부풀리기 위한 허위 기재나 고의로 자료를 잘못 기재한 사례 등을 확인한 후 내년 2월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BK21 사업은 학문별로 전문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대학원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1999년 처음 도입됐다. 후속사업으로 2013년 시작된 BK21플러스 사업은 2020년 8월까지 7년간 매년 약 2700억원을 투자해 매년 과학기술분야 약 1만3000명, 인문사회분야 2500명 등 석ㆍ박사급 인재 1만5000여명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단들은 2020년까지 사업비를 계속 지원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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