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 달러 약세에도 증시 랠리에 하락…금값 0.6%↓

입력 2015-12-23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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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값은 22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6.5달러(0.6%) 빠진 온스당 1074.10달러로 3거래일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번 주 금값은 달러 약세로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3%가량 올랐다.

금값은 이날 달러 약세에도 뉴욕증시 상승세에 영향을 받아 부진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연율 2.0%를 기록하며 전문가 예상치 1.9%를 웃돌며 뉴욕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1.4%로, 수정치 1.3%보다 올라 낮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완화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24% 하락한 98.22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는 이날 미국 부동산 지표 부진에 약세를 보였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11월 미국 기존주택 판매건수가 전월 대비 10.5% 감소한 476만건으로 지난해 4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미국 기존주택 판매건수가 500만건을 넘지 못한 건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CMC마켓의 콜린 시에젠스키 수석애널리스트는 “최근 달러가 약세를 보이며 금은 안전자산의 기능을 점차 회복하는 듯 보인다”며 “연말 연휴에 돌입하면 금값은 바닥을 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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