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역세권 주상복합 미분양 노려볼 만

최근 분양시장이 극도의 침체를 보이는 가운데 이중으로 역세권을 형성하는 '더블 역세권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로 대형 평형으로 이뤄진 이들 단지의 경우 당초 분양가가 높다는 이유에 따라 미분양이 발생했지만 이 일대 대형평형 매매가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전망이 어둡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미분양 물량 중 청약 1년이 넘은 장기 미분양 물량의 경우 각종 금융혜택도 동시에 하고 있어 이 기회를 잘 활용해 보는 것도 유리하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써브 김세희 팀장은 "대형평형 단지에 있어서 역세권은 별다른 메리트가 되지 않는다는 시장 속설이 있지만 주상복합의 경우 역세권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이들 주상복합 미분양 물량은 더블역세권을 형성하고 있어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아파트는 ▲중랑구 상봉동 상떼르시엘, ▲중구 충무로 4가 충무로자이, ▲회현동 2가 남산플래티넘, ▲서초구 서초동 서초아트자이 등 4곳. 이들 인근 아파트 평균 상승률을 살펴보면 중랑구 상봉동 40평형대가 지난해 4월대비 35%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고, 서초구 서초동 60평형대는 8.5%의 상승률을 보였다.

◆서초구 서초동 서초아트자이 = 올해 1월에 분양한 서초구 서초동 서초아트자이는 총 164가구로 현재 미분양은 54평형 15가구, 62평형 50가구 101평형 1가구가 남겨져 있다. 2009년 6월에 입주 예정인 서초아트자이는 강남권 대로변에 위치해 있고 주변에 생활 편의시설이 풍부해 입지여건이 우수하다. 3호선 남부터미널역이 5분 거리에 있고 2호선 서초역이 10분 거리에 있다.

서초아트자이 54평형 분양가는 18억5540만원, 62평형 21억2694만원, 101평형 34억5780만원이다. 서초동은 재건축을 중심으로 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20~100평형대 아파트들은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중랑구 상봉동 상떼르시엘 = 지난해 4월 성원건설이 분양한 중랑구 상봉동 상떼르시엘은 총 264가구. 44~98평형의 중대형 평형을 분양했지만 44평형 12세대, 50평형 11세대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

대형 쇼핑몰이 입점하는 지상 41층 규모의 주상복합 상떼르시엘은 재정비촉진지구 내에 위치하고 있다.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상봉동은 망우동과 아울러 15만여평 규모의 상업, 유통, 업무 중심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광역전철 중앙선 망우역이 도보 2분거리며 7호선 상봉역이 7분거리에 있다.

44평형과 50평형의 분양가는 각각 7억1449만원, 8억4503만원이다. 2008년 8월에 입주를 시작한다.

상봉동 일대에 50평형이 넘는 대형 평형 분양은 상떼르시엘이 첫 선을 보였다. 이 일대는 중화 뉴타운이 가까운 것 등 주변 개발기대감도 고조되고 있어 상승폭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구 회현동 남산플래티넘 = 쌍용건설이 2월에 분양한 중구 회현동 2가 남산플래티넘은 총 236가구로 53평형과 61평형, 65평형이 각 12가구, 84평형, 92평형이 각 1가구 남겨져 있다. 4호선 회현역과 명동역을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신세계 롯데 백화점이 있고, 남산 산책이 가능하다.

53평형 분양가는 12억6289만원, 61평형 15억4584만원, 65평형 16억7848만원, 84평형 26억2110만원, 92평형 29억1548만원이다. 2010년 7월 입주예정. 남대문 시장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재개발 열기가 번지고 있는 회현동 일대는 주변으로 중대형평형 주상복합 단지들이 속속 공급되고 있다. 특히 남산플래티넘의 경우 남대문 시장과 명동고가도로로 인한 주거침해 요소가 타 단지에 비해 적어 우수한 것으로 꼽힌다.

◆중구 충무로 4가 충무로자이 = GS건설이 지난해 6월 중구 충무로 4가에 분양한 31~62평형, 273세대 충무로자이는 현재 49평형과 52평형이 각 1가구씩 남아있다.

계약금은 5% 지불하고, 한달 뒤 5%, 그 다음달 10%를 지불하는 방식이다. 전 평형 침실과 거실에 시스템에어컨이 설치돼 있으며 쓰레기 자동수거시스템과 전열교환 환기시스템, 중앙집진식 진공청소시스템, 중앙정수처리시스템 등 다양한 설비를 갖추고 있다.

지하철 2호선 을지로4가역과 4호선 충무로역이 5분거리에 있다. 49평형 분양가는 9억7990만원, 52평형 분양가는 10억8790만원이다. 2009년 11월 입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