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10월까지 걷힌 세금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조9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22일 발표한 '12월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세수입은 192조5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77조6000억원)보다 14조9000억원 많았다.
이에 따라 세금이 걷힌 속도를 뜻하는 세수진도율은 작년 10월 말보다 7.2%포인트 상승한 89.2%가 됐다,
세수 진도율을 끌어올린 것은 소득세다.
올해 1∼10월 걷힌 소득세(48조6000억원)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6조7000억원 늘었다.
법인세 또한 2조8000억원 더 걷힌 4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담배에 붙는 개별소비세 등이 포함된 기타 세수(23조7000억원)는 담뱃세 인상 등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3조9000억원 늘었다.
모든 세목에서 작년보다 세금이 더 많이 걷힌 가운데 부가가치세(53조4000억원)만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00억원 줄었다.
한편 올해 1∼10월 세외수입과 기금수입 등을 합친 총수입은 317조7000억원, 총지출은 이보다 많은 319조2000억원으로 통합재정수지가 1조5000억원 적자였다.
정부 살림살이를 파악할 수 있는 대표적 지표인 관리재정수지(국민연금·고용보험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을 제외한 재정수지) 적자 규모도 3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보다는 적자 폭이 6조9000억원 줄었다.
10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국고채 상환이 없는 달이라 553조5000억원으로 전월보다 8조1000억원 늘었다. 작년 10월 말보다는 50조5000억원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