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투데이] 주식투자관리는 여성이 한수 위

▲모바일로 투자관리하는 남녀 모습. 이투데이 남진우 뉴욕 주재기자

뉴욕주식시장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주식 투자와 관리를 더 잘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C가 최근 온라인 자동 자산관리서비스인 Sigfig를 이용하고 있는 투자자 36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성 투자자가 남성에 비해 주식투자를 더 잘 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 들어 12월11일까지 주식투자 수익률을 보면 남성 투자자의 경우 중간 값을 기준으로 1.8%의 손실을 입은데 비해 여성 투자자는 1.4% 손실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동안 S&P500지수는 1.1% 하락했다.

10만 달러를 투자한 경우 남성 투자자는 인덱스펀드에 투자한 것에 비해 670달러를 더 잃은데 비해 여성의 추가 손실은 270달러에 그쳐 400달러의 손실 차이가 났다.

그러나 작년에 비해서는 남성과 여성 투자자의 편차는 좁혀졌다.

작년에는 주식시장의 호황으로 S&P500지수가 12.4% 상승했는데, 남성 투자자의 수익률은 중간치 기준으로 4.1%였고 여성은 4.7%의 수익률을 올렸다. 이에 따라 인덱스펀드 투자 대비 수익이 남성은 8250달러 낮은데 비해, 여성은 7650달러가 낮아 600달러의 편차를 보였다.

이처럼 성별에 따라 수익률이 차이가 나는 것은 남성이 여성에 비해 지나치게 자신감을 갖고 더 자주 거래를 하는 성향을 보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의 단기변화에 민감하게 대응, 거래 빈도가 많아지고 수수료 지출이 늘어나면서는 수익률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8월에 시장이 조정을 받을 때 민감하게 대응한 투자자들은 더 큰 손실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주식 거래빈도가 100%인 경우 5%에 가까운 손실을 입은데 비해 거래빈도가 10% 미만인 투자자는 1% 미만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나마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남성 투자자의 거래빈도가 덜해 성별 수익률 차이가 그나마 좁혀진 것으로 분석됐다.

중간 값을 기준으로 남성의 주식 거래빈도는 지난해 14%에서 올해는 13%로 감소한데 비해 여성은 지난해 9%에서 올해 10%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올해 남성의 주식거래 빈도가 여성에 비해 30% 더 많았으나 종전의 45% 에 비해서는 차이가 많이 좁혀진 것이다. 종목 선택에서도 남성과 여성 투자자가 상당한 차이를 보였지만 수익률과는 큰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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