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미국이 신재생 에너지 산업에 대해 세금을 감면하는 제도를 5년 연장하면서 관련산업의 수혜가 돌아올 것이라고 21일 전망했다.
미국 정부는 풍력과 태양광 설치 수요의 가장 중요한 변수인 PTC와 ITC를 각각 2020년 1월, 2022년 1월까지 연장했다. PTC는 전력당 2.3센트 세금을 감면하는 제도이고 ITC는 투자세액을 공제하는 것을 말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5년 연장안은 미국의 풍력, 태양광 시장의 추가 수요를 창출하고 변동성을 제거시킨 중요한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PTC는 1년 단위로 연장돼온 특성상 하반기에 결정될 경우 프로젝트 파이낸싱 기간 때문에 차기년도의 설치 수요가 차차기 년도로 이월되는 변동성이 있다. ITC도 2008년 경기부양법안에 포함돼 내년까지 8년간 제공됐기 때문에 일몰 후 수요가 급감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었다.
한 연구원은 “미국의 풍력과 태양광 시장은 글로벌 2위이지만 1위인 중국 시장이 폐쇄시장에 가까워 실질적인 시황을 좌우하는 역할을 한다”며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실질수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정책요소이며 이번 5년 세금감면안으로 미국 시장은 중장기 안정적인 성장기반이 확보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관련종목으로는 동국S&C, 에스에프씨를 최선호 종목으로 추천한다”며 “동국S&C는 풍력타워 매출의 약 70~80%가 미국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이번 정책의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