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잇단 수주 …멕시코서 5억5000만달러 정유 플랜트 계약

입력 2015-12-2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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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망카 프로젝트…1단계 수행 인정받아 2단계도 연계 수주

▲삼성엔지니어링의 이영주 법인장(왼쪽 4번째)과 에밀리오 로소야 아우스틴 페멕스 총재(왼쪽 5번째)를 비롯한 계약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이 멕시코에서 5억5000만 달러 규모의 플랜트 수주에 성공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7일(현지시각) 멕시코 국영석유회사 페멕스와 5억5000만 달러(한화 약 6500억원) 규모의 초저황 디젤유 생산 프로젝트의 EPC 수행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북서쪽에 위치한 살라망카 지역의 기존 정유공장을 현대화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하루 5만3000배럴 생산규모의 기존 탈황시설을 개보수하고 하루 3만8000배럴 생산규모의 신규 시설을 건설하게 된다. 2018년 완공 예정이다.

멕시코시티에서 진행된 이날 계약식에는 페멕스의 에밀리오 로소야 아우스틴(Emilio Lozoya Austin) 총재와 삼성엔지니어링의 이영주 멕시코법인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의 전단계에 해당하는 1단계(프로젝트수행 계획수립, 상세설계, 일부 기자재 발주)를 이미 진행했으며, 이번에 2단계(잔여 상세설계, 조달, 공사, 시운전)를 맡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로 세계 8위 원유생산기업 멕시코 페멕스로부터만 4번째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됐다. 이미 살라망카(Salamanca) 정유 플랜트, 툴라(Tula) 정유 플랜트, 미나티틀란(Minatitlan) #6 정유 플랜트 등의 페멕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프로젝트의 1단계 사업에서도 페멕스와 공동으로 견적을 산출했고 2단계 사업인 EPC 계약을 이끌어냈다.

이번 프로젝트는 멕시코 내 환경규제 법규의 강화에 따른 정유공장 현대화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환경 기준 강화에 따른 탈황 처리 등의 청정 연료화가 전세계적인 추세라는 점에서 향후 관련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데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1단계부터 사업주와의 철저한 검증을 통해 견적을 산출한 만큼 안정적인 수익률 달성이 가능하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페멕스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미국에서도 삼성엔지니어링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8억 달러 규모의 롯데케미칼 미국법인과 ‘LA(루이지애나) MEG-1 프로젝트’ 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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