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방어 나선 효성가 형제… 주가 화답

입력 2015-12-21 08:54수정 2015-12-2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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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효성가(家) 형제들의 자사주 매입에 화답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조현준 효성 사장과 그의 동생 조현상 효성 부사장은 11월 초 이후 회사 주식 35만1606주를 매입했다. 이들의 회사 주식 매입금액 총액은 390억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개인별로는 이 기간에 조현준 사장은 21만9552주, 조현상 부사장은 13만2054주의 회사 주식을 각각 사들였다. 이로 말미암아 조현준 사장의 지분율은 12.02%에서 12.64%로 뛰었으며 조현상 부사장은 11.31%에서 11.69%로 올랐다.

시장은 효성 형제들의 주식 매입을 화답했다. 효성의 주가는 종가 기준 지난 11월 10일 10만5500원에 마감했지만 지난 18일 11만8500원까지 올랐다. 상승률은 12.32%다. 효성 형제들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자사주를 꾸준히 매입하면서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효성가는 조현문 전 부사장이 회사를 떠난 뒤 지분을 전량 처분하면서 경영권 방어를 위해 자사주를 매입해 왔다. 지난 18일 기준 효성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회사 지분율은 35.28%로 경영권 방어를 위한 최저 지분율인 33%를 넘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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