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주식 선물시장 활성화를 위해 개별 주식 선물 종목 수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20일 금융위가 공개한 블루시트(위원장에게 보고된 금융업계 건의사항의 회신내용)에 따르면 주식 선물의 기초자산 선정 요건을 합리적 수준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개별 주식을 대상으로 한 선물거래 종목 수를 현재 89개에서 크게 늘리기로 했다.
금융위는 "선물이 거래되는 주식 종목 수가 늘면 개별선물 바스켓으로 코스피200 선물 추종이 가능하다"며 "현·선 차익거래와 유사한 선·선 차익거래가 활성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별 종목 선물 복수 유동성공급자(LP)도 허용한다.
복수 LP가 허용되면 선물시장의 유동성 확대로 선물거래를 통한 주가하락 위험 헷징 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금융당국은 내다봤다. 금융위는 향후 복수 LP 도입을 방안 기획재정부와 협의할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8월31일 실시한 '현장점검 간담회'에서 중요도가 높은 과제는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에게 직보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위는 지금까지 접수된 건의사항 중 전체 금융사에 중요한 건의사항과 관련한 회신내용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