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에서 신종 토양 곰팡이 첫 발견

입력 2015-12-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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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에서 신종 토양 곰팡이가 처음 발견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향범 전남대 교수팀과 함께 2013년 7월 독도에서 채취한 흙으로부터 새로운 미생물 곰팡이를 발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한 곰팡이 신종은 접합균류(Zygomycota)의 일종으로 독도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점을 기념해 아브시디아 코리아나(Absidia koreana)라고 명명됐다.

독도 신종 곰팡이의 발견은 해외 유명 균류 분야 학술지인 ‘국제균학회지(Fungal Diversity)’ 특별호에 11월6일에 발표됐다.

이는 우리나라의 새로운 생물자원을 탐색하는 ‘자생생물 조사ㆍ발굴사업’과 올해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진행하고 있는 ‘미개척 생물분류군 전문인력 양성사업’ 2단계를 통해 얻은 성과다.

‘미개척 생물분류군 전문인력 양성사업’ 2단계는 접합균류를 비롯해 조류(藻類), 지의류, 곤충류, 연갑류, 다모류, 태형동물류, 편형동물류 등 국내 미개척 8개 생물분류군 분야를 대상으로 총 3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독도에서 국내 미기록 균류가 발견된 적은 있으나, 신종은 이번에 처음이며 특히 미개척 분야인 접합균류에서의 발견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 독도 신종 곰팡이 역시 산업적인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활용성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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