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전문가들은 남아공 등 미 금리인상 이후 신흥국들의 신용을 강등했던 무디스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역대최대로 평가하면서 긍정적인 영향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 무디스는 등급 상향의 근거로 우리나라의 강한 펀더멘털을 지목하고 있다.
무디스는 한국의 경제 성장 전망과 정부의 재무 건전성은 'Aa3'인 중국보다 더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이라며 또 'Aa'등급 대의 다른 유럽 나라들보다 더 강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미 기준금리 전후로 증시 등 금융시장에서 외인자금 이탈을 우려했던 우리 경제로선 이탈자금의 복귀는 물론 다른 신흥국의 투자자금의 국내유입도 바라볼 수 있는 입장이 됐다.
실제로 기재부는 미 기준금리 인상 전 러시아 등 원자재 수출 신흥국에서 이탈한 글로벌 유동자금이 펀더멘털이 강한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을 전망한 바 있다.
여기에 무디스의 신용평가 상향등급이 이뤄지면서 이같은 전망이 보다 구체화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난 18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3거래일째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외인자금의 내주 복귀 여부가 무디스 효과의 검증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