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폴리머 부문 양도, 유상증자 통해 지분 25% 확보
SK가 특수폴리머 사업부문 영업양도 및 유상증자를 통해 현대산업개발그룹 계열사인 현대EP의 2대주주로 부상한다.
현대EP는 30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SK 국내 특수폴리머 사업부문(226억원) 및 중국 광동 현지법인 지분 66.95%(71억원)를 총 297억원에 영업양수키로 결의했다.
오는 6월13일 임시 주주총회와 7월2일까지 주식매수청구기간을 거쳐 영업양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영업양수도는 현대EP가 양수대금을 자체자금으로 조달하는 것이 아니라 SK를 대상으로 한 3자배정 유상증자 자금을 이용한다는 게 특징이다.
현대EP는 영업양수 주총일인 6월13일 SK에 주당 3만2850원씩 보통주 86만주를 신규 발행, 282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한마디로 무자본 영업양수인 셈이다.
이에 따라 이번 영업양수도와 유상증자를 완료하면 SK는 현대EP의 지분 25.0%(현대EP 증자후 발행주식 344만주 기준)를 확보하고, 2대주주에 올라서게 된다.
현대EP는 자동차용 내외장재 플라스틱 소재업체로 현대산업개발이 최대주주로서 지분 53.49%(138만주)를 소유하고 있다. 증자 후에는 40.12%로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