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등 원자재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올해 3분기(7∼9월)에도 국내 기업들의 매출액이 작년보다 줄었다.
한국은행이 17일 국내 외부감사 대상 법인 1만6281곳 가운데 3065곳을 표본조사해 발표한 ‘3분기 기업경영분석’ 통계를 보면 조사대상 법인의 3분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 감소했다. 지난 2분기 조사대상 기업의 매출이 4.3% 줄어든 데 이어 3분기에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기업들의 매출액 증가율은 작년 2분기(-2.9%) 이후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유가 하락의 직격탄을 맞은 석유·화학(-17.7%)을 비롯해 금속제품(-8.1%), 전기가스(-13.3%)의 3분기 매출액 감소가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