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골프 전성시대] “어프로치 샷, 굴리기보단 띄우세요”…‘스크린 고수’가 전하는 스코어 줄이기 비결

입력 2015-12-18 10:32수정 2015-12-1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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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골프를 통해 다시 한 번 골프 인생에 꽃을 활짝 피운 이정은 프로. (오상민 기자 golf5@)

실제 필드 느낌을 그대로 재현한 스크린골프. 하지만 스크린골프와 필드에서의 라운드는 적지 않은 차이점이 있다. 필드에서 명성을 날리는 스타플레이어라도 스크린골프 시뮬레이터 앞에선 아마추어 골퍼에게 꼬리를 내리기 일쑤다. 일명 ‘스크린 고수’에게는 톱 플레이어들도 모르는 스코어 줄이기 비법이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WG투어(스크린골프 프로골프 투어) 섬머 1차 대회에서 우승한 이정은(28·벤제프)은 스크린골프 데이터를 활용하면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각 클럽마다 탄도와 스피드를 체크해 실전에 활용하고 있다. 또 2개의 아이디를 개설, 같은 클럽으로 각각 다른 구질을 만들어 분석하는 등 스크린골프 시뮬레이터가 가진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다.

지난 13일 대전 유성구의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만난 이정은은 경기를 앞두고 클럽 탄도를 체크하고 있었다. 이정은은 “경기 전에 탄도가 어느 정도 뜨는지 체크해야 해요. 컨디션에 따라 탄도가 달라질 수 있는데, 당일 탄도에 따라 공략 방법도 달리해야 하거든요”라고 설명했다.

스코어 줄이는 비법이 따로 있냐고 묻자, “당연히 있죠. 퍼팅이 중요해요”라며 “그린 스피드를 나타내는 ‘물방울’이 1초에 얼마나 움직이는 지 파악해야 합니다. 선수마다 계산법이 있는데 저는 그린 스피드를 계산해서 퍼트 스트로크 강도와 타깃 지점을 결정하는 방법을 사용해요”라고 말했다.

‘스크린골프 여제’ 최예지(20·온네트)는 어프로치에서의 탄도를 강조했다. 최예지는 “스크린골프 쇼트게임은 런이 거의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띄워서 (핀에) 붙여야 해요. 실전에서는 러닝 어프로치를 자주 사용하는데 스크린골프에서는 통하지 않아요”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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