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시간외] 공급 과잉 우려·달러 강세에 하락 지속…WTI 0.39%↓

입력 2015-12-1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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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16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외 거래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이날 오후 10시 3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39% 빠진 배럴당 35.3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내년 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51% 하락한 배럴당 37.2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유가는 정규거래에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정규거래에서 WTI는 전일 대비 4.9% 급락한 35.52달러로 거래를 마치며 지난 2009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공급 과잉 우려가 여전히 유가 발목을 잡고 있다.

미국 원유 재고량은 대공황기인 1930년대 이후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량이 480만 배럴 증가한 4억9070만 배럴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미국석유협회(API)가 발표한 230만 배럴을 훨씬 웃도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자국산 원유수출 금지 조치가 40년 만에 해제되고 이란의 시장 복귀가 임박함에 따라 세계 원유 시장 내 공급 과잉 현상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원유 재고량 증가는 공급이 늘고 수요가 줄었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유가 약세의 원인됐다고 전했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미국 ‘제로금리’ 시대가 7년 만에 종료됐다는 사실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금리인상으로 원유 거래 통화인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27% 상승한 98.85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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