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공기업을 가다] 빛가람 혁신도시, 한전 직원도 주민도 웃었다

입력 2015-12-1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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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8명 “주거환경에 만족한다”…교육·문화 만족도는 절반 수준 그쳐

한국전력이 지난해 12월 광주전남 빛가람 혁신도시로 이주한 이후 1년이 지났다. 한전 자체 조사 결과 이주 초기에 비해 빠른 속도로 기반 시설이 정비되고 있고 정주 여건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은 지난 7월 자체적으로‘한전 나주시대 6개월(2014년 12월~2015년 6월) 변화상과 역할’을 주제로 혁신도시시민ㆍ 이전관련 기관 직원 100명을 대상으로 방문 인터뷰, 본사직원을 대상으로 대면 심층 설문(50명) 및 온라인 설문조사(118명 응답)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이전초기 대비 직원들의 혁신도시 생활에 대한 만족도, 발전속도 체감에 대해 인식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생활 만족도는 보통 이상의 의견이 77%로 조사됐다. 발전 속도는 응답자의 53%가 체감 속도가 당초 기대보다 빠르다고 인식했다. 혁신도시 근무에 대한 인식은 긍정 이상의 응답 51%로, 부정적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정적 인식은 13%에 그쳤다.

주거환경은 76%가 만족 의견을 보여 상대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지만 교육, 교통, 문화 환경은 만족도가 40~50%대에 그쳐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주 여건이 개선될 경우 혁신도시로의 이주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절반(51%)가 이미 이주했거나 이주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정주여건 안정 소요기간을 3~5년으로 보는 응답자는 55%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5년 이상이 35%였다.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으로는 본사직원 지원 강화(22%), 광역 교통시설 및 주변 교통망 확충(21%), 다양한 문화·체육 인프라 구축(15%), 쾌적한 생활환경(14%) 등을 꼽았다.

또 조사 결과 한전 직원들의 99%가 한전이 혁신도시 및 지역발전을 위해 보통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회사 기여 분야는 지역경제 활성화(32%) 에너지밸리 등 협력사업(26%), 지역문화사업(18%) 순이었다.

특히 지역발전 관련 한전의 역할에 대한 인식과 평가는 보통 이상의 긍정적 평가가 93%로 높게 나타났고 향후 중점사항은 에너지밸리 등 지역협력사업을 우선 순위로 인식했다.

한전의 주요 역할에 대해 직원들은 지역협력사업(26%)을 꼽았으나, 주민들은 경제활성화(32%)와 채용확대(23%)를 우선시 했다. 한전 직원들은 혁신도시에서 월평균 약 70만원을 쓰고 있었으며 주민들의 73%는 매출증대 등의 기대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혁신도시 이전에 따른 업무효율도의 경우 정주와 근무여건 개선활동으로 본사 업무 효율도가 전반적으로 개선되었다는 의견이 84%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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