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상] 저축銀, 발빠른 ‘고금리 예적금 경쟁’

입력 2015-12-1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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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저축은 2.8%로 인상 등…연말 특판상품 잇따라 출시

저축은행들이 고금리 정기예·적금 상품 등을 잇따라 출시하며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17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연말을 맞아 수신 확보를 위한 특판상품 등 고금리 상품을 출시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저축은행의 정기예·적금 평균금리는 연 2%대를 유지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의 예금금리 공시를 보면 이날 기준으로 저축은행의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연 2.27%, 정기적금은 연 2.79% 수준이다.

JT저축은행은 지난 10일 정기예금 금리를 0.2%포인트 올려 조건 없이 가입할 수 있는 연 2.7% 정기예금(1년 만기) 상품을 출시했다. 12개월 정기예금의 금리는 연 2.7%, 18개월 이상은 연 2.8%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4일 예금 금리를 0.2%포인트 인상하고 모바일 예금상품 ‘M-정기예금’ 금리를 2.8%로 인상했다. OK저축은행도 인터넷 뱅킹을 이용해 가입하면 0.1% 포인트의 추가 금리를 제공해주는 연 2.5% 상품을 판매 중이다.

특판상품도 줄을 잇고 있다. 아주저축은행은 오는 31일까지 최고 연 2.75%의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예금을 특별 판매한다. 12개월 연 2.5%(100억원), 13개월 연 2.6%(200억원), 14개월 연 2.6%(250억원), 15개월 연 2.65%(340억원), 16개월 이상 연 2.65%(440억원)으로 판매 중이다.

현대저축은행도 지난 1일부터 500억원 규모의 정기예금 특별판매에 들어갔다. 1년 만기 연 2.5% 금리를 제공하고 인터넷뱅킹 또는 스마트폰으로 가입하면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KB저축은행은 지난 1일부터 500억원 한도의 정기예금 특판을 시행, 4일 만에 마감됐다.

이처럼 저축은행들은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선제적 대응과 연말 만기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기존보다 금리를 높인 상품을 앞 다퉈 출시해 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연말 예적금상품 만기가 도래하는 고객들이 많고 대출 수요도 많다”며 “또한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전체적으로 금리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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