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디저트에 승부 건다…본점 식품관 새단장

입력 2015-12-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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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이 18일부터 1월까지 순차적으로 본점 식품관에 17개 디저트 매장을 새롭게 선보인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18일부터 1월까지 순차적으로 본점 식품관에 17개 디저트 매장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디저트 매장의 새단장은 본점이 영업을 시작한 1979년 이래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된다. 새 단장이 완료되면 본점의 디저트 매장은 국내외 다양한 디저트를 한 자리에 선보이는 ‘원스톱 디저트 쇼핑공간’으로 거듭나게 된다.

새 단장 이후 본점의 디저트 매장 면적은 약 2350㎡(700여평)로 기존보다 20%이상 증가하며, 브랜드 수도 17개 늘어난 총 38개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프랑스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위고에빅토르(HUGO&VICTOR)’와 도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치즈타르트 브랜드 ‘베이크(BAKE)’는 국내 처음으로 오픈한다.

최근 디저트 상품군은 백화점을 대표하는 상품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디저트 상품군 매출은 2012년 30%, 2013년 23%, 2014년 29%, 2015년 1~11월 22%로 매년 크게 신장하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점포별로 특색 있는 디저트 매장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이번 본점 식품관 리뉴얼의 가장 큰 특징은 현지의 맛을 신선하게 전달한다는 점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프랑스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위고에빅토르’, 일본 치즈 타르트 브랜드 ‘베이크’는 매장 내 설비를 갖추고 현지의 맛을 그대로 재현할 예정이다. 또한, 일본 크림빵 브랜드 ‘핫텐도’ 역시 국내 최초로 기존의 냉동 직배송 방식이 아닌 매장에서 직접 구워내는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포숑’, ‘브레드앤서플라이’ 등 총 8개 매장에서 대표 메뉴를 직접 시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춘다.

롯데백화점 본점에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4개의 프리미엄 디저트 매장이 들어선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위고에빅토르’는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의 총괄 셰프 출신인 ‘위그 푸제’가 선보이는 브랜드다. ‘포숑’은 기존의 베이커리가 아닌 프랑스에서와 같은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또한, 내년 중에는 마카롱 전문 브랜드 ‘피에르에르메’, 초콜릿 전문 브랜드 ‘라메종뒤쇼콜라’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새단장을 통해 다양한 일본 디저트 브랜드도 들어선다. 치즈타르트 전문 브랜드 ‘베이크’, 일본 대표 과자 브랜드 편집 매장 ‘스윗하토’, 천연재료로 만든 사탕 전문 브랜드 ‘에이타로’ 등이다.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베이크’는 일본, 홍콩의 8개 매장에서 월 120만개의 타르트를 판매할 정도로 인기다. 특히, 최초의 글로벌 매장인 홍콩 매장은 타르트를 구매하기 위해 두 시간씩 줄을 서기도 한다.

부산지역 명물빵집 ‘옵스(OPS)’가 서울에 최초로 들어선다. 옵스는 부산에서 7개, 수도권에서 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롯데백화점 평촌점 매장에서 월 3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인기다. 또한, 티라미스 전문 브랜드 ‘비스테까’, ‘키스더티라미수’와 일본식 카스텔라 브랜드 ‘키세키’, 타르트 전문 브랜드 ‘타르틴’ 등 홍대, 경리단길에서 인기 있는 유명 디저트 브랜드도 대거 들어설 예정이다.

남기대 롯데백화점 식품부문장은 “현지 그대로의 맛을 재현하기 위해 매장 내 생산설비를 갖춘 것이 이번 새 단장의 가장 큰 특징이다”며 “이번 새 단장을 통해 롯데백화점 본점 식품관이 국내외 다양한 디저트 브랜드들이 한 자리에 모인 ‘원스톱 디저트 쇼핑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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