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화된 지하철 제어시스템이 개발돼 2020년 개통예정인 신림선부터 적용된다.
국토교통부는 도시철도용 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시스템(KRTCS)을 한국 철도표준규격으로 17일 제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에는 지하철 표준 제어시스템이 없어 노선별로 각각 다른 외국 시스템이 사용돼 노선별 호환이 불가능했다.
이에 국토부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2010년부터 표준 시스템 마련에 나섰으며, 현대로템-한터기술, LS산전, 포스코ICT-삼성SDS, 유경제어, 혁신정공 등이 작업에 참여했다.
열차제어시스템은 자동열차감시장치, 자동열차보호장치, 전자연동장치, 자동열차운전장치, 무선설비 등을 조정한다. 특히 열차를 정위치에 정차시키고, 출발시키는 등 운영 전반을 포괄한다.
표준 제어시스템은 시속 150㎞급의 지하철(광역철도·도시철도·경량철도) 자동운전, 수동운전, 무인운전에 모두 적용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스템이 표준화되면 유지·보수 등 열차 운영 효율성이 향상되고 철도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