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의 E&P(에너지자원개발)사업에 대한 증권사의 평과 투자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대신증권은 30일 LG상사에 대해 E&P 사업의 가치가 무궁무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 3만4500원으로 상향조정.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상사의 주가는 E&P 사업가치가 얼마나 증가할 수 있는가 하는 점에 있으며 E&P 사업 평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LG상사가 향후 개발할 E&P 사업의 가치는 3조3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현단계에서 E&P 사업의 리스크 반영과 예상보다 개선된 1분기 영업실적을 감안, 85%의 할인율을 적용해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며 “향후 탐사단계 진행 과정에 따라 무궁무진한 가치증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어 주가 조정시마다 매수관점에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CJ투자증권은 LG상사의 자원개발 모멘텀 강화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을 ‘보유(Hold)’로 하향조정했다. 목표가 2만9700원으로 상향조정.
민영상 연구원은 “자원개발 관련 이익은 2006년 170억원에서 올해 2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까지 의미있는 실적 개선 모멘텀으로 작용하기는 이르다”며 “최근 주가상승으로 자원개발 가치상승은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민 연구원은 E&P사업의 가시적인 이익 실현은 2008년 이후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