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스프링운용 "혁신 대응력 높은 기업 발굴 앞장설 것"

입력 2015-12-1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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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S 및 한국형헤지펀드 진출 절대수익 운용 적극 진출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최근 글로벌 경제가 과거와는 전혀 다른 혁신 상황을 맞이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혁신성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될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16일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박천웅 대표는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열고 "현재 글로벌 경제는 과거에 썼던 예측도구와 지표가 적용되지 않는 상황에 와 있다"며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변화에 따라 혼란스러운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와해성 혁신이 나타나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와해성 혁신이란 새로운 시장을 창조하거나 새로운 편의성을 제공, 처음에는 별볼일없어 보이지만 이후 세상을 바꾸는 혁신으로 확산되는 모습을 보인다.

박 대표는 "일례로 사물인터넷(IoT)나 전기차 등이 대표적 사례"라며 "전기차의 경우 현재 배터리 기술이나 가격 경쟁력에서 불완전하지만 앞으로 자동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인도 중심의 '검약적 혁신'도 주목해야 할 현상으로 꼽았다. 인구가 많은 중국이나 인도 등의 신흥국가에서 불필요한 성능을 최대한 줄여, 구매력이 낮은 개발도상국의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키려는 혁신으로 단순화를 통해 생산비용을 줄이는 것을 말한다

샤오미의 나인봇, 타타모터스의 나노 등이 대표적인 검약적 혁신 상품으로 꼽힌다.

그는 "개발도상국에서 중산층 수요가 늘어나면서 검약적 혁신의 발달을 지원하고 있으며 선진국에서도 소득격차가 늘어나면서 검약적 소비자층이 생기기 시작했다"며 "이들 기업이 선진국에 침투할 수 있는 좋은 기획들이 마련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25년간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디플레이션, 경기침체 압박을 받은 일본에서도 검약적 혁신모델을 내세운 유니클로, 무지, 다이소 등의 기업들이 부상했다.

박 대표는 "이런 흐름을 타고 검약적 혁신자들이 와해성 혁신자로 진화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내다봤다.

이에 이스트스프링운용은 변화되는 환경에 따라 향후 장기경쟁력이 높고 와해성 혁신을 선도하거나 대응력이 높은 기업을 장기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계열사 역량을 동원해 매력적인 상품을 도입하는 한편 절대수익 니즈에 맞춰 ARS 및 한국형 헤지펀드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해 절대수익을 제공하겠다는 각오다.

박 대표는 "현재 1년 반 전부터 롱숏ELB 어드바이스를 제공 중인데, 트렉레코드가 안정적"이라며 "앞으로 이에 대한 전략을 롱숏에쿼티 펀드 등으로 제공할 예정이며 다른 전략의 헤지펀드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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