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국민 바라는 일 제쳐두고 정치개혁이라 할 수 있나”

입력 2015-12-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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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16일 국회의 법안 처리 지연 사태에 대해 “국민이 간절히 바라는 일을 제쳐두고 무슨 정치개혁을 한다고 할 수 있겠느냐”며 연일 비판에 나섰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해 이같이 말하고 “국회가 존재하는 이유는 국민을 대변하기 위해서다. 정치개혁을 먼데서 찾지 말고 가까이 바로 국민을 위한 자리에서 찾고 국민을 위한 소신과 신념으로 찾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노동개혁 및 경제 활성화 법안을 언급하며 “이 일들을 하는 것이 정치개혁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부디 올해가 가기 전에 일자리를 갈망하는 청년들의 요구를 저버리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노동개혁 5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구조개혁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 입법이 지연되고 있어 후속 개혁 추진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가 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런 우려는 단지 정부와 국민의 노력만으로는 해소되지 않는다”며 “국회와 정치권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고 국민경제가 회생하는데 무엇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하는 정치권의 마음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정치개혁은 말로만 이뤄지는 게 아니라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국민의 삶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그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회의에 참석한 장관들을 향해선 “우리 경제가 재도약으로 나아가느냐, 저성장으로 고착되느냐가 결정되는 이 시기에 비상한 사명감을 갖고 경제혁신 3개년 개혁과 4대 개혁을 통해 반드시 우리 경제의 활력을 살려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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