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11월 취업자 수 3개월만에 20만명대 하락... '고용훈풍' 주춤

입력 2015-12-16 08:28수정 2015-12-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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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연속 30만명대를 유지하던 취업자 수가 다시 20만명대로 떨어졌다. 청년실업률도 4개월만에 8%대로 복귀하면서 고용훈풍이 주춤거리는 양상이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1월 취업자 수는 2625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만5000명 증가했다.

5월부터 3개월 연속 30만명대를 기록하던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8월(25만6000명) 20만명대로 주저앉았다가 9월(34만7000명)과 10월(34만8000명) 30만명대로 올라섰다가 3개월 만에 다시 20만명대로 축소됐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11월엔 이례적으로 비가 많이 와 농립어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둔화됐다”면서 “도소매업종도 작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11월 농림어업의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16만8000명(-11.2%) 줄었고, 도소매업 또한 12만8000명(3.3%)감소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기상상황에 따라 취업자 수의 증가폭이 축소된 것은 불안정한 고용상황을 반영한데다 정부의 소비진작책의 거품이 빠지면서 9월과 10월 일시적으로 상승했던 도소매업의 고용효과도 사라졌다고 보고 있다.

이밖에 경제활동인구는 작년보다 29만6000명 늘어났고, 고용률은 60.9%로 같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3%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1.8%로 작년 같은 달보다 1.0%포인트 올라갔다.

11월 실업자 수는 82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1000명 늘었다. 전체 실업률은 3.1%로 전년동월과 같았다.

15~29세 사이의 청년 실업률은 8.1%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2%포인트 올랐다. 연중 최저치였던 지난달(7.4%)보다는 크게 급등해 0.7%포인트 올랐다. 또한 지난 8월(8.0%) 이후 4개월만의 8%대로 복귀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실업률은 10.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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