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대출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11월 신규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잔액 기준 코픽스는 또 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15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1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66%로 지난달(1.57%)보다 0.09%포인트 상승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상승은 시장금리 상승 및 유동성 커버리지비율(LCR) 규제 강화에 따른 자금수요 등이 반영된 영향이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1.90%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내려갔다. 과거 취급한 고금리 예금이 만기도래하고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예금이 신규 반영됨에 따라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연합회 측은 설명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잔액기준 코픽스에 비해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며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를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