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성민이 영화 '로봇, 소리'에서 진한 부성애를 연기하는 가운데 아빠로서 애정을 드러냈다.
이성민은 14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로봇, 소리’(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감독 이호재)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와 극 중 부녀관계, 실제 아버지로서 자신의 모습에 대해 진솔하게 답했다.
이날 이성민은 “이번 작품을 통해 ‘국민 아빠’로 등극하는가?”라는 MC 박경림의 질문에 “아빠가 ‘국민 아빠’가 어딨고, ‘동네 아빠’가 어딨나? 아빠는 그냥 아빠다. 저도 딸을 두고 있다. 제 모습이다”고 말했다.
이성민은 이어 “제 딸이 중2인데 ‘중2병’을 심각하게 앓았다. 딸에게 이런 감정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마침 그 때 촬영을 하고 있어서 본의 아니게 딸 역할의 채수빈에게 엄한 모습을 보였다. 이제 중3 올라간다. 중2병은 끝났다. 본인도 인정한다. (웃음)”고 말했다.
이성민은 또 출연 이유에 대해 밝히고, "새로운 영화였다. 로봇이 나온다는 얘기가 관심을 자극했다. 지금까지 한국영화에 없었던 장르다"며 "현장에서는 여러 생각을 많이 할 수밖에 없었다. 상대가 기계다 보니 여러 계산을 해야 하는데 처음 제안받을 때 생각했던 것이 현장에서 이뤄졌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로봇, 소리’는 10년 전 실종된 딸을 찾아 헤매던 아버지가 세상의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을 만나 딸의 흔적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2016년 1월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