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정기평가를 통해 롯데쇼핑(이하 동사)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1으로 평가했다고 14일 밝혔다.
한신평은 “롯데쇼핑의 백화점, 대형마트 등 다양한 유통업태 내에서의 우수한 시장지위와 투자 및 사업부문 다각화를 통한 성장성 등이 이번 신용등급의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쇼핑은 롯데그룹의 주력 업체로서 백화점, 아울렛, 대형마트, 전자제품전문점, 슈퍼마켓 등을 운영하고 있는 종합유통업체다. 2015년 9월 말 기준 최대주주인 신동빈(13.5%)을 비롯한 친인척과 계열사 등 특수관계자가 지분의 64.0%(자기주식 제외)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백화점, 슈퍼마켓 및 전자제품전문점 부문에서 업태 내 1위, 대형마트 부문에서 3위의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업계 선두권의 종합유통업체다. 전국 주요 상권에 위치한 다수의 점포를 바탕으로 사업기반은 안정적이다.
다만, 수익성 하락 등의 영향으로 재무안정성 지표가 저하되고 있으며, 실적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해외부문(백화점 및 대형마트)은 부담요인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그룹의 대외 신인도와 부동산 및 투자지분 등의 보유자산(2015년 9월말 현재 별도기준 토지, 건물 및 투자부동산 1.2조원, 매도가능금융자산 4천억원, 종속 관계 및 공동기업 투자지분 5.8조원)은 동사의 재무탄력성을 지지해 주고 있다.
한신평은 "단기적 관점에서 신용등급이 변경될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이라면서 "소비심리 개선에 따른 백화점 및 대형마트 시장의 성장성 회복여부, 향후 투자 계획이나 실행내역 및 소요자금 조달방안과 이에 따른 재무부담 변동(해외부문 포함), 신규업태와 해외사업 투자성과의 가시화 및 안정화 여부 등은 주요 모니터링 대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