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ㆍ영업익 각각 4.1조ㆍ3천억원 기록... 영업익 전년동기 대비 21.8% 증가
아시아나항공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주요 계열사 중에서 1분기 경영실적의 '효자'노릇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6일 "올해 1분기에 ▲매출액 4조1073억원 ▲영업이익 3006억원 ▲경상이익 2374억원 ▲당기순이익 1750억원 등을 기록해 유가불안과 비수기의 영업환경을 극복하고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43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그룹 전체의 영업익의 10%가 넘는 비중을 차지했으며 다른 계열사 보다 전년동기대비 영업익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호아시아나는 "전년동기 실적과 비교했을 때 ▲매출액 12.1% 증가 ▲영업이익 21.8% 증가 ▲경상이익 -39.7% ▲당기순이익 -35.9% 등을 기록해다"며 "그룹 계열사의 지속적인 매출액 증가로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사상 최대 분기별 실적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외화환산손익이 악화되고 투자주식 처분 이익이 감소된 탓에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아시아나항공은 1분기에 ▲매출액 8621억원 ▲영업이익 436억원 ▲경상이익 144억원 ▲당기순이익 121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62%나 증가했으며 매출액도 8.3%가 늘어났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항공유 급유단가가 전년동기 대비 소폭상승 했지만 국제선 여객수요 호조로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며 "이는 지난해 1분기에는 외화환산이익이 377억원이었지만 올 1분기엔 123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등 외화환산이익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해 인수한 대우건설은 1분기동안 ▲매출액 1조3710억원 ▲영업이익 1270억원 ▲경상이익 1649억원 ▲당기순이익 121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증가했지만 경상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감소했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수익율 높은 공사의 선별적인 수주를 통해 수익성 위주의 내실경영으로 업계 최고의 실적을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호산업의 경우 ▲매출 3560억원 ▲영업이익 290억원 ▲경상이익 59억원 ▲당기순이익 52억원 등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증가했지만 경상이익과 당기 순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법인세 추납액 100억원이 발생하고 지난해 1분기에 금호타이어 주식을 처분해 얻은 1회성 이익 등으로 경상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금호석유화학과 금호타이어는 1분기 실적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호석유화학은 1분기에 ▲매출 4924억원 ▲영업이익 316억원 ▲경상이익 363억원 ▲당기순이익 263억원 등을 기록해 매출만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경상이익, 순이익 등은 모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호아시아나관계자는 이와 관련 , "합성수지부문의 실적 악화가 지속되고 자회사 지분법 평가이익 감소에 따른 경상이익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도 1분기에 4541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동기대비 6.2%의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영업익은 221억원으로 15.6%가 감소하고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특히 적자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