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21ㆍ하이트진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6년 시즌 개막전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전인지는 13일 중국 하이커우의 미션힐스 골프클럽(파72ㆍ6342야드)에서 열린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총상금 55만 달러ㆍ약 6억4000만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4위를 차지했다.
경기를 마친 전인지는 “시즌 하반기에 어깨 부상으로 연습을 한 번도 못했다”며 “날씨가 추워지면서 부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출전한 대회에서도 경기 전에 몸 푸는 것이 최선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전인지는 “샷이 많이 흔들렸고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날씨가 따뜻해서 몸이 잘 풀리고 연습도 할 수 있었다. 연습을 조금 하니 샷 감이 돌아오는 것을 느꼈다. 대회 사흘 동안 몸도 잘 풀리고 샷도 돌아오는 것을 느끼면서 정말 좋은 기운을 얻은 것 같다. 내년이 되어서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긍정적인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에 대한 소감도 밝혔다. “LPGA 투어를 뛴다고 해서 팬 여러분께 내 모습을 못 보여드리는 게 아니다. 여태까지 해오던 대로 새로운 무대에 잘 적응해서 텔레비전을 통해 웃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또 “최대한 한국에 올 기회를 많이 만들려고 계획 중이다. 올해처럼 많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며 골프팬들에 대한 바람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