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파크몰 “캐릭터 테마파크로 거듭난다”

입력 2015-12-1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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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아이파크몰이 애니메이션 짱구를 테마로 한 ‘짱구 아이스링크’를 개장했다. 4층 이벤트파크에 문을 연 아이스링크에서 고객들이 스케이트를 즐기고 있다. ‘짱구 아이스월드’는 평일과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금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10시까지 문을 열며 내년 3월 1일까지 운영된다. 1천원의 입장료로 아이스링크를 이용할 수 있으며 스케이트화를 빌리려면 추가로 1000원을 내면 된다.(사진제공=아이파크몰)

연말 HDC신라면세점 오픈을 앞두고 있는 용산 아이파크몰이 쇼핑몰 곳곳을 각종캐릭터의 공간으로 꾸며 면세점을 지원 할 관광 콘텐츠를 확충해 나간다고 밝혔다. 쇼핑몰을 ‘캐릭터 테마파크’로 만들어 아이파크몰을 찾아올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지난 11일 오픈한 2015-16시즌 아이스링크는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를 테마로 꾸몄다. 4층 이벤트파크에 문을 연 ‘짱구 아이스링크’는 만화 속 공간을 재현해 링크 주변을 짱구의 캐릭터로 채웠고, 각종 포토존과 조형물이 설치됐다. MD숍도 문을 열어 짱구를 소재로 한 각종 캐릭터 상품들이 판매된다.

또, 이달 초에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이웃집 토토로’에 등장하는 ‘고양이 버스’를 실물 크기로 재현한 조형물을 들여왔다. 원작자 ‘스튜디오 지브리’의 엄격한 검수를 통해 제작한 고양이 버스는 만화 속 동화적인 분위기를 만끽 할 수 있는 명물로 자리잡아 방문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 9월 초에는 키덜트 테마관 ‘토이앤하비’를 문화관 7층에서 용산역으로 들어오는 입구인 리빙관 3층으로 이전하는 MD개편을 단행했다. 패션과 화장품 등 주력 MD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던 키덜트를 백화점의 간판으로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아이파크몰은 또, 면세점과의 시너지를 통해 ‘전시 관광’의 메카로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 열린 ‘도라에몽 100비밀도구전’이 40만명, 지난해 9월부터 올 4월까지 열린 ‘스튜디오 지브리 입체조형전’은 내국인만으로 25만명이 다녀가 흥행에 성공한바 있다. 아이파크몰은 외국인들에게도 친숙한 캐릭터 전시를 상설화해 관광 명소화 할 계획이다.

현대아이파크몰 서일엽 마케팅 이사는 “세계 최대규모의 도심형 면세점을 컨셉으로 오픈 준비 중인 HDC신라면세점에 걸맞은 아이파크몰 자체의 쇼핑·관광 자원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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