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한화화인케미칼 합병… 기대효과는?

입력 2015-12-11 18:46수정 2015-12-1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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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29일 합병 예정…“재무구조 안정화 기대”

한화케미칼이 한화화인케미칼을 흡수합병하고 유화사업 안정화에 나선다.

한화케미칼은 11일 한화화인케미칼을 1대 0.3826384의 비율로 소규모 합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합병기일은 2016년 2월 29일이다.

소멸되는 한화화인케미칼은 옛 KPX화인케미칼로, 한화케미칼이 지난 2014년 8월 KPX화인케미칼을 대주주인 KPX홀딩스와 특수관계자로부터 지분 50.7%를 420억원에 인수했다.

이번 합병은 주력사업인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의 시황회복 지연으로 단기간 내 실적개선이 불투명해지면서 한화화인케미칼의 재무구조 안정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화케미칼이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케미칼은 통합 재무전략을 통해 유동성 리스크에 대응하면서 재무구조의 안정화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원가 절감을 통한 효율성 증대가 예상됐다. 이는 한화케미칼이 생산한 염소를 원료로, 한화화인케미칼이 TDI와 염산을 생산하며, 다시 한화케미칼이 염산을 구매하는 CA(염소ㆍ가성소다)밸류체인의 통합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한화케미칼은 이번 흡수합병을 통한 △한화케미칼의 규모 및 협상력을 활용한 TDI 원료에 대한 구매력 증대 △한화케미칼의 연구ㆍ개발(R&D) 능력과 공정 운영 노하우 이전으로 TDI 부문 경쟁력 강화 △109개국으로 수출되는 한화화인케미칼 제품에 한화케미칼의 판매 네트워크 활용으로 영업적 측면 강화 △여수산단 유휴부지 5만평의 효율적인 활용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발굴하기 위해 힘쓸 예정이다.

한화케미칼은 “이번 합병을 통한 양사 유화사업 시너지를 강화함으로써 조기에 사업을 정상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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