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후 월평균 226만원 필요…독신자도 월 140만원 있어야

입력 2015-12-1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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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후 월 226만원 필요

(그래픽=연합뉴스)

노후생활에 필요한 자금이 현 가치를 기준으로 가구당 월평균 22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 준비해 놓은 돈은 필요 자금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1일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가 올 7월 25~59세 전국 성인남녀 29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2015 한국 비은퇴 가구의 노후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노후생활에 필요한 자금은 월 평균 226만원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현재 보유한 금융자산, 저축액, 공적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을 토대로 계산한 비은퇴가구의 평균 예상 준비자금은 월 110만원이었다. 은퇴 후 필요한 돈의 48% 정도밖에 준비하지 못한 것이다.

가구 형태별로 보면 독신가구는 월평균 필요자금(140만원)의 64%(89만원), 기혼부부들은 필요자금(249만원)의 45%(112만원)를 준비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자녀가 있는 부부는 준비자금 예상 비율이 필요자금(252만원)의 43%(109만원)로 떨어져 상대적으로 노후 준비가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자녀가 있는 부부의 경우 양육비·교육비 등의 지출부담이 그만큼 크다는 방증이라고 연구소는 풀이했다. 반면에 자녀가 없는 부부는 월평균 필요자금(221만원)의 63%(140만원)를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직업별로는 공무원이 자영업자들보다 노후 대비가 튼실했다.

공무원과 준공무원은 노후생활의 필요한 재무적·비재무적 관점을 종합 고려해 산출한 KB노후준비지수가 70.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문직 및 관련종사자 57.8, 사무직·경영관리직 57.5, 판매·서비스직 48.4, 기능직 47.2, 자영업자 45.2 순이었다.

KB노후준비지수가 100이면 노후 준비가 완벽히 이뤄졌다는 의미다.

은퇴 후 삶에 대해 불안정할 것으로 예상한 비율이 40.0%로, 안정적일 것으로 기대하는 응답(16.9%)의 두 배를 웃돌았다.

향후 노후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할 이유로는 적은 소득, 과도한 자녀 관련 지출, 부채상환 부담이 꼽혔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1.8%포인트, 신뢰도는 9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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