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우호훈장을 받은 뒤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우호훈장(오르덴 드루즈뷔)을 받았다. 우호훈장은 러시아에서 외국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 훈장이다.
푸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내국인 42명에 각종 훈장과 메달을 수여하면서 신 회장에게 우호 훈장을 달아줬다. 크렘린궁은 롯데가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당시 소련의 대표팀 후원사로 인연을 맺은 뒤 1990년 수교 이후 적극적으로 진출해 한국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이 투자한 공로를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1997년 모스크바에 ‘롯데 루스’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모스크바 시내 최고 중심가에 롯데호텔과 롯데백화점을 세우는 등 적극적으로 러시아에 투자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새로운 호텔을 짓고 있다.
신 회장은 “롯데는 지금까지 러시아에 1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2018년까지 5억 달러를 더 투자할 계획”이라며 “러시아 경제가 전반적으로 어렵지만 지금이 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