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상승률이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각각 0.05%, 0.09%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이다.
매매가격은 지속된 가격 상승에 대한 수요자들의 부담감과 추가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감 저하로 매수인의 시장 관망세가 확산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전셋값 역시 계절적 비수기와 임대인들의 월세 선호로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지만 신축 아파트 입주가 잇따르면서 상승폭이 보합세를 나타냈다고 내다봤다.
매매가격은 수도권(0.06%)의 경우 서울, 경기, 인천 모두에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하락했다. 지방은 0.04%를 기록, 제2공항 건설 계획 발표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제주와 우정혁신도시 이주수요 증가로 상승폭이 확대된 울산을 제외하고는 보합세 및 상승세가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지방 역시 지난주와 동일한 증가폭을 보였다.
시도별로는 제주(0.99%), 울산(0.14%), 부산(0.11%), 서울(0.07%), 광주(0.07%), 인천(0.06%), 전남(0.05%), 경기(0.04%) 등은 상승했다. 반면 세종(-0.05%), 경북(-0.05%), 충북(-0.04%)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한 지역은 116곳, 하락지역 36곳, 보합지역 26개로 집계됐다. 특히 상승지역과 하락지역은 지난주 대비 각각 6곳, 1곳 줄어들었지만 보합지역만 7곳 더 늘어났다.
서울(0.07%) 주요 지역 매매가격 변동율은 강서구(0.21%), 영등포구(0.2%), 성북구(0.19%), 동작구(0.17%), 구로구(0.14%), 광진구(0.14%), 중구(0.14%) 등 순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전세가격(0.11%)은 서울에서 상승폭이 확대되고 경기에서 상승폭 동일 인천에서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이어갔다. 지방(0.06%)은 광주, 울산을 중심으로 변동폭이 확대됐지만 공급물량 부족과 높은 가격에 의해 관망세가 확산됐다. 전체적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세가 축소됐다.
서울은 0.16%를 기록, 지난주보다 오름세가 확대됐다. 강북궈(0.12%)은 광진구 및 출퇴근 수요의 꾸준한 증가로 오름폭이 지속됐다. 강남권(0.19%)은 금천구와 양천구, 강서구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지난주와 동일한 모습에 그쳤다.
시도별로는 제주(0.42%), 서울(0.16%), 부산(0.16%), 충북(0.11%), 광주(0.1%), 인천(0.09%), 경기(0.09%), 울산(0.07%) 등은 증가했다. 매매가격과 마찬가지로 세종(-0.03%), 경북(-0.01%)등의 지역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