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맞고’ 인기 쑥쑥…매출은 고? 스톱?

입력 2015-12-1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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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팡…’‘프렌즈…’ 등 게임 4종 초반 기선 제압…마케팅 강화에도 매출 순위는 잠잠

모바일 맞고 게임이 춘추전국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일제히 출시한 뒤 저마다 마케팅을 강화하며 사용자를 모으는 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현재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맞고 게임은 총 4종이다. 지난 1일 카카오 보드게임존을 통해 선데이토즈의 ‘애니팡 맞고’, 엔진의 ‘프렌즈 맞고’, 조이맥스의 ‘맞고의 신’ 등 3종이 선 출시됐으며 8일에는 파티게임즈의 ‘아이러브맞고’가 라인업에 합류했다.

맞고 게임은 PC 웹보드 규제의 장벽에 가로막혀 사행성 게임으로 분류되며 사양산업의 길을 걸어왔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가 관련 규제에 대해 완화 결정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만큼 해당 산업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

카카오 보드게임존의 맞고 게임의 규칙은 일반적인 맞고의 규칙과 같다.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 특유의 친구와 경쟁하기를 도입하는 등 소셜 기능도 다르지 않다. 이에 업체들은 각각의 차별화한 마케팅에 사활을 걸고 있다.

현재 카카오 보드게임존의 맞고 4종 중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은 엔진의 프렌즈 맞고다. 카카오 게임하기 순위에서 4종 중 1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애니팡 맞고, 맞고의 신이 뒤를 잇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인기의 원인으로 마케팅을 꼽고 있다. 프렌즈 맞고는 게임을 다운로드받아 3레벨만 달성하면 카카오 프렌즈 한정판 이모티콘을 선물로 지급했다. 애니팡 맞고 역시 기존 애니팡 유저들을 대상으로 사전 예약을 진행하는가 하면 애니팡 이모티콘을 증정하는 등의 마케팅으로 이용자의 마음을 잡았다.

맞고게임들은 모두 매출 순위에서는 아직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다른 장르의 게임과는 다르게 유료 결제를 진행한다고 해도 게임 플레이가 수월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한 결제로 인해 사회적 문제로까지 번지는 것을 업계에서도 우려하고 있는 부분이다. 이러한 부분을 방지하기 위해 게임별로 VIP 시스템이나 뽑기를 도입해 월정액 개념으로 운영하는 곳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웹보드 규제로 인해 업체들이 맞고 게임의 결제로 인한 매출 순위에 조심스러워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아무리 인기가 있어도 매출이 없으면 반짝 게임으로 그칠 우려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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