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격차 작을수록 디자인이 성패 좌우"

입력 2007-04-2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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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개발 대비 매출효과 4배 이상

경쟁국과의 기술격차가 좁혀질수록 디자인 전략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는 중소기업중앙회와 공동으로 25일 전경련회관 대회의실에서 '중소기업 디자인경영 역량 강화'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차별화된 디자인 전략으로 성공을 거둔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우선 박종선 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은 "성공적인 디자인경영을 위해 최고경영자(CEO)와 직원간, 모기업과 협력업체간 공감경영이 선행됐야 한다"며 "디자인 경영이 우리 기업들의 경영혁신 전략으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각계 각층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경원 KAIST 교수(전 디자인진흥원장)는 "기업의 경쟁력 요소는 가격-품질-디자인 순으로 변화하고 있어 시대 변화에 맞추어 디자인 경쟁 요소를 강화하기 위한 혁신과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며 "마케팅과 R&D, 제조 및 판매에 이르기까지 디자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강화하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수봉 동아대 교수는 "디자인 개발은 기술개발에 비해서도 투자비가 적게 들고 회수기간이 짧은 지식집약형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디자인은 중소기업에 가장 효과적인 투자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정국현 삼성전자 전무도 "훌륭한 디자인이 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로부터 단 0.6초만에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각 부서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가격과 품질(편리성), 디자인의 3요소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초콜렛폰 디자인의 주역인 차강희 LG전자 소장도 "최근에는 기술적 격차와 제약이 많이 없어졌다"며 "결국 차별화의 성패는 디자인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중소기업 CEO 및 디자인 전략 책임자 200여명이 참석해 디자인경영에 대한 중소기업의 높은 관심도를 그대로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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