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타임 올해의 인물로 선정…29년 만에 여성 단독으로 꼽혀

입력 2015-12-10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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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타임 홈페이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타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9일(현지시간) "세계 각지에서 안보와 자유 사이의 균형에 대해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는 지금, 메르켈 총리는 독일인은 물론 우리 모두에게 중량감 있는 질문을 하는 것과 동시에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며 메르켈 독일 총리를 올해의 인물로 꼽았다.

타임지는 매년 올해의 인물 커버스토리를 발매한다. 한해 뉴스 중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에 대한 선정이다. 지난 2014년에는 올해의 인물로 에볼라 바이러스를 치료하고 있는 의료진이 선정된 바 있다.

타임은 메르켈 총리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데 대해 "자신의 나라에서 다른 정치인들이 꺼리는 질문을 하고, 독재는 물론 편의주의에도 맞서면서 이런 모습을 점점 찾아보기 힘든 현재 세계에 하나의 모범을 보였다"고 평했다.

올해의 인물로 단체에 포함된 사람이 아닌 여성 개인이 선정된 일은 1986년 코라손 아키노 이후 처음이다.

타임은 메르켈 총리가 남유럽 금융위기에서 촉발된 유로화 체제의 위기를 봉합한 점, 시리아 난민들에 대해 문호를 개방한 점 등이 높게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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